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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네크로맨싱 (N35.1° E126.9°)

2018
Installation, 1ch video, 5min
 
모든 것을 기억 가능한 형태로 아카이빙 하는 21세기적 기억의 서사망 표면에 얼룩처럼 묻어있는 20세기적 기억의 서사망을 강령시킨다.
 
 1. 소환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km의 범위를 설정한다.

 2. 설정된 범위 내의 유폐된 기념인물상* 타겟팅한다.

 3. 해당 타겟들을 스캔  소환 지점에 불러낸다.

 

 *유폐된 기념인물상은 기존의 중심부에서 물리적/상징적 추방을 당한 기념인물상을 의미한다. N35.1° E126.9°에서는 20세기에 세워진 인물 재현상만을 대상으로 한다.

 

 

⟪바림 레지던시 2018⟫(2018. 6. 9 ~ 13)에서 시연,

바림(N35.1° E126.9°)에서 네크로맨싱.

 

 

 


 

 

 

 

작가노트

 

⟨메모리 네크로맨싱⟩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여러 차례 시연될 때, 이것은 아카이브적 기억이 상수가 되어버린 시대에 대하여 저항하는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다자칫 다양한 장소에 스며든 기억들을 탐미하는 작업으로 분류되기 쉬운 프로세스가 어눌한 3D 스캐닝/프린팅 기술과 모자이크에 의해 난도질당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의 시리즈가 쌓여갈수록, 시간을 공간화하는 동시대 미술의 결을 역주행하길 기대한다. 두 번째 연작이니만큼 이것을 반복 가능한 형태로 재설정하기 위한 고민이 해당 버전에서 핵심적이었다. 시공간이 수평화된 동시대 상황에 맞게 시리즈 넘버링을 소환 지점의 경위도로 대체하였으며 영상에서는 최소한의 변주만을, 설치에서는 여러 방식의 변주를 허용하였다. 해당 버전부터 공간에 따른 특수 설정이 붙기 시작했는데, 이는 동시대성을 충분히 담지하고 있는 새로운 동상들(위안부 소녀상, 겨울연가 동상, 김연아 동상 )을 유령 항목에서 제외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이다N35.1° E126.9°에서는 투사(鬪士)의 이미지보다는 트라우마의 이미지로서 5.18을 기억하고자 하는 21세기적 동상 양식을 제외하기 위해 위와 같은 특수 조건을 붙였다.